조계종 전 포교원장 죽암당 정락대율사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10시 용주사에서 엄수되었다.
영결식에는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밀운스님, 원로의원 월서스님, 정무스님, 혜정스님, 종하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을 비롯한 1,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정무스님은 법어를 통해 “이 땅 인연버리지 마시고 찬란한 빛으로 다시 오셔서 국토중생을 성숙시키는 큰 원력을 거듭 밝히십시오.”라며 기원하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사부대중은 부지런히 수행 정진해 생사고락이 없는 법신을 속히 성취하여 세상의 등불이 되자.”며 법문했다.
용주사주지이며 장례위원장인 정호스님은 영결사에서 본인과의 예전 인연을 그리며, 만의사에서 편안히 영면에 드시고, 혹시 못 다한 일은 뒷사람 몫으로 남겨놓으시고 생사 없는 열반락을 누리기를 기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스승께서 주신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를 챙기는 한편, 대중들을 포교하기 위한 모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라며 정락스님을 이 시대의 부루나존자로 표현했다. 또 정락스님을 다시 뵐 수 없는 슬픔을 거두고, 큰스님의 포교원력을 이어 불교 대중화를 위해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스님의 원적을 추도했다.
이후 용주사 합창단의 조가와 사부대중의 헌화가 있었으며, 정락스님 법구가 대웅전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올리고 번과 만장을 앞세워 연화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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