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우리나라 유일 견보탑품 벽화”
대승기신론, 백지금니범망경보살계경도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양산 통도사 영산전 벽화(梁山 通度寺 靈山殿 壁畵)’와 개인이 소장한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 단양 구인사가 소장한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白紙金泥梵網菩薩戒經)’등 7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양산 통도사 영산전 벽화’는 경남 유형문화재 제203호로 우리나라 사찰벽화로서는 유일한 『법화경』견보탑품 벽화를 비롯해 조선 후기 석가여래 팔상도의 도상에 기본이 된『석가여래응화사적』의 내용을 그린 것으로 18세기 불교 회화사상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검토됐다.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는 경남 유형문화재 제391호로 조선 세종 연간에 초주갑인자로 간행된 교학 불서이다. 일본에서는 수차례 간행되어 널리 유통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이 책이 유일한 원간본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상권의 일부가 결실되어 유감스러우나 국내 유일의 원간본이라는 점에서 불교학 및 조선 초기 고활자본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다.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白紙金泥梵網菩薩戒經)’은 충북 유형문화재 제277호로 1364년에 쓴 사경이다. 변상도(變相圖), 사성기(寫成記), 봉안기(奉安記)가 수록되어 있어 불교사 및 사경 불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기 때문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됐다.
문화재청은 이밖에 ‘이순신 관련 고문서(李舜臣 關聯 古文書)’와 ‘춘추경좌씨전구해 권60~70(春秋經左氏傳句解 卷六十~七十)’, ‘입학도설(入學圖說)’, ‘동인시화(東人詩話)’ 등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문화재위원회의에서 최종 지정 여부를 심의·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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