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빈곤구호와 대북인도주의 지원사업을 벌여온 단체인 '위드아시아'가 통일부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인가를 받고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위드아시아(이사장 지원스님)는 "최근 통일부서 비영리 단체로 인가를 받고 대북 지원과 국내 소외계층, 빈곤국가 구호사업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원스님이 주지소임을 맡고 있는 부산 문수사 사부대중이 지난 1999년 형편이 어려운 중국의 조선족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문수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이웃돕기 활동을 벌여온 작은 모임이 규모를 키워 국제구호단체로 성장했다. 위드아시아는 문수사를 시작으로 대북지원사업단체인 '참여불교운동본부' 원폭2세 환우 지원단체인 '합천평화의집'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통일부에 대북지원단체로 등록된 참여불교운동본부의 명칭을 위드아시아로 개명, 지난 1월4일 통일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위드아시아 상임이사 혜진스님은 "그동안 쌓아온 국제구호사업과 대북지원사업의 성과를 더욱 확대해 국내외 소외계층을 돌보는 구호단체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드아시아는 이미 중국거주 조선족 학생 지원(1999~2005),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에타하마을 불가촉천민지역 학교 건축 및 운영비 지원(2003), 인도 남부 마이솔 티베트사원 '한-티벳 경전연구소' 지원사업(2002), 태국 치앙라이 산악지역 내 소수민족(라후족) 초등학교 건립 및 마을 개선사업(2005), 인도 산티니케탄 주변 원주민 달라마을 중학교 건립사업(2003~2009), 캄보디아 쁘레이끄랑 마을 우물지원(2003) 등의 국제구호사업을 꾸준히 벌여왔다.
위드아시아는 지난 3월말~4월 초에는 실무진이 캄보디아 쁘레이벵 주 깜뽕쓰로빠이군 쁘레이끄랑 마을을 찾아 '위드아시아 어린이 공부방'을 개설하고 취학전 아동들의 교육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마을에는 향후 초등학교 건립과 마을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위드아시아 이남재 사무총장은 "상반기 중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산하 해외원조단체협의회에 가입, 1년 간의 활동을 거쳐 한국국제협력단 공식 지원단체로 등록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총장 혜진스님은 "그동안 문수사 주지 지원스님과 뜻있는 불자들의 십시일반으로 사업을 벌여왔으나 법인 설립 이후에는 기부금 모금 등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 051)322-7902, 서울사무소 010)5145-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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