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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운궁이냐, 덕수궁이냐'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문화재청, 2일 덕수궁 명칭에 대한 공청회 개최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오는 12월 2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사적 제124호 덕수궁의 명칭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7월 국가지정문화재 중 사적 439건의 지정명칭 변경 시에 확정하지 못한 덕수궁의 명칭에 대하여 학술적인 측면에서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서 원광대학교 이민원 교수가 '덕수궁 유지', 명지대학교 홍순민 교수가 '경운궁으로 환원'에 대한 발제 후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김정동 문화재위원 등 8명이 발제 내용에 대해 종합 토론을 할 예정이다.

덕수궁(德壽宮)이라는 궁궐의 명칭은 선조가 임진왜란으로 의주로 피난하였다가 한양으로 돌아왔으나, 궁궐들이 소실되어 마땅히 머무를 곳이 없어서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사저(私邸)였던 곳을 1593년에 임시행궁으로 사용하였다. 이후 광해군은 1608년 이 곳에서 즉위하고 3년 후인 1611년에 임시행궁을 경운궁(慶運宮)으로 명명하였다.

고종은 아관파천 후 1897년 러시아 공사관에서 경운궁으로 옮겨가게 되고 대한제국 선포 후 법궁(法宮)으로 삼았다. 그러나 1905년 을사늑약 체결이후 1907년에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한 직후 순종은 경운궁을 덕수궁(德壽宮)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덕수궁」명칭에 대한 공청회 결과 등을 토대로 문화재위원회에서 덕수궁의 명칭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11-12-02 / 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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