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종 파편·유리건판 사진 등도 함께
국립춘천박물관은 10월 1일부터 상설 제2전시실에서 ‘선림원종’ 코너를 선보인다. 선림원종은 통일신라시대의 범종으로, 미술사, 금속공학, 국어학, 서예학, 보존과학 등 여러 방면에서 주목하는 통일신라의 범종이다.
선림원종은 이제까지 복원된 종과 소실 후 남아있는 비천상 아래 부분만 전시되어 왔지만, 명문 부분과 기존에 공개된 적이 없는 종을 거는 고리인 현가쇠, 종 파편 5점을 함께 공개한다. 아울러, 파손되기 이전의 모습을 담고 있는 유리건판사진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보완을 위해 특별 제작한 탁본 사진도 참고자료로서 함께 선보인다.
선림원종은 이두가 쓰인 명문이 있어 고대 우리말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 유일하게 종을 거는 버팀인 현가쇠가 온전하게 남아 있다.
1948년 양양 선림원지에서 한 벌목공에 의해 발견된 선림원종은 오대산 월정사에 옮겨 보관되다가 한국전쟁 때 절과 불타 심하게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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