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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욱 박사 1959년 금강경 대중 강의 정리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백성욱 지음 『금강경 강화』

이 책은 백성욱 박사가 1959년 동국대학교에서 대중 1,200여 명에게 강의한 것을 (사) 금강경독송회에서 녹음하여 정리한 것이다.

금강경은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계승하면서도 대승의 사상을 오롯하게 간직한 경전이다. 삼법인(三法印)ㆍ사성제(四聖諦)ㆍ팔정도(八正道)ㆍ십이연기(十二緣起) 등 근본교리의 굳건한 토대 위에 보살사상이라는 대승 사상을 접목시켰다.

금강경은 한국불교의 최대 종단인 조계종이 근본 지침으로 삼는 소의경전(所依經典)이다. 부처님의 깨우침과 가르침을 가장 체계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불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읽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불교 경전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방법으로 경전 공부를 한 스님들조차도 금강경은 어렵다고들 한다. 한자로 의역이 된 데다 중국 선종(禪宗)의 맥을 잇는 조계종의 특성상 금강경에 대한 불교계의 주류 해석은 다분히 선(禪)적이며 교조적인 경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경전들에 비해서 금강경에 대한 다양한 해설서들이 나와 있지만 내용이 각양각색이어서 오히려 경구의 원의를 헛갈리게 하기 십상이다.

이 경이 한국불교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여타의 경전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크다. 전통적으로 공(空)사상을 가장 잘 드러낸 경전이라는 평가를 받아 오기도 했지만, 한국불교가 공사상을 계승한 선 수행의 가풍을 오롯하게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불교의 장자 종단임을 자임하는 조계종이 자신들의 사상적 기반을 금강경으로 삼았기에 금강경 한번 읽어 보지 않은 불교 신앙인이 드물 정도이다.

백 총장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중생을 위해 출현하신 뜻은 금강경, 반야부 때문이다. 금강경은 아무나, 즉 초심자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고, 마음의 상처도 받아 본 최상승자가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중생이 금강경으로 마음을 깨쳐서 부처님의 지혜에 이르게 하게 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동국대출판부 / 311쪽 / A5 / 1만 5000원

출처 : 출판사 리뷰

2012-10-19 / 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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