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이 개설한 ‘저자와 함께하는 화요 열린 강좌’가 1월 강좌가 6일과 20일 저녁 7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2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1월의 주제는 ‘집’이다. 삶을 담는 공간으로서 건축에 대한 이해는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필수적 인문 소양이 되므로 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는 취지다.
6일에는 <사람 건축 도시>의 저자 정기용 성균관대 석좌교수(기용건축 대표), 20일에는 <모형 속을 걷다>의 저자 이일훈 건축스튜디오 ‘후리’ 대표가 나와 건축과 도시, 사람과 집을 이야기한다.
대한불교진흥원이 올해부터 시행하는 이 강좌는 매월 주제를 바꿔 진행한다.
불교계 종사자와 인문학과 동양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월 회비는 1만원.
정기용 정기용 성균관대 석좌교수, 문화연대 공동대표, 문화재 위원으로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도시건축연구소, 도시건축집단 ubac에서 작업하고 있다. ‘흙 건축의 대가', ‘공간의 시인, ‘감응의 건축가’라 불리는 저자 정기용은 인문학적 성찰로 건축과 도시를 말하는 생태 건축가다. 1971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예과를 졸업하고 1972년 프랑스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1975년 프랑스 파리장식미술학교 실내건축과, 1978년 프랑스 파리 제6대학 건축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정부공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고 다시 1982년 프랑스 파리 제8대학 도시계획과를 졸업했다. 1975~85년 프랑스 파리 소재 건축 및 인테리어 사무실을 운영했으며, 1986년 기용건축을 설립했다. 한양대, 서울대, 성균관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에 출강했으며, 2004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로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계원조형예술대학(1990), 동숭동 무애빌딩(1993), 청계동주택(1995), 진주 동명중고등학교(1996), 무주공공프로젝트(무주군청, 공설운동장, 무주시장, 면사무소 4개소 등, 1999), 영월 구인헌, 어린이도서관(순천, 제주, 서귀포, 진해), 파주 열림원(2006) 등이 있다.
이일훈 건축가. 경기대 건축전문대학원 대우 교수 역임. 건축스튜디오 ‘후리’ 대표. ‘채 나눔’이라는 독특한 이론을 바탕으로 ‘불편하게 살자’, ‘밖에서 살자’, ‘늘려 살자’는 건축관을 구현한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서울 등촌동의 ‘가가불이(街家不二)’는 ‘길과 집은 둘이 아니다’는 의미로 건축한 것인데, 내부와 외부가 소통하는 공간을 구현한 것이다. 집안의 정원을 개방하여 아무나 오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낸 유쾌한 상상력의 소유자다. 현재 경향신문에 매주 ‘사물과 사람 사이’라는 사진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주요작품: 문학과 지성사 사옥, 도피안사 향적당, 자비의 침묵 수도원, 기찻길 옆 공부방 등. 저서: <모형 속을 걷다>, <불편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