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4년 4월 창립 이후 학문과 수행의 병행으로 재가불교운동을 이끌어왔던 (사)한국불교연구원이 이사장과 원장을 새롭게 선출하고 정관을 크게 바꾸는 등 새 틀 짜기에 돌입했다. 특히 기존의 이사장․원장 병행 체제에서 벗어나 이를 분리하고 구도회의 위상을 대폭 강화하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한국불교연구원은 4월 5일 종로구 익선동 한국불교연구원 서울법당에서 2008년도 총회를 개최하고 한동대(74) 부산구도회장을 이사장으로, 정호영(58) 충북대 철학과 교수를 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개정을 통해 서울, 대구, 부산, 대전 등 4개 구도회장을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는 동시에 최고의결기구인 총회의 구성을 회원이 아닌 각 지역구도회에서 선출된 대의원으로 구성하는 등 구도회의 역할과 위상을 대폭 강화했다. 또 연구원장은 학술연구 외에 지역구도회와 전국교사불자회의 신행활동을 지원할 것도 함께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이기영 원장과 정병조 원장의 뒤를 이은 새로운 체제의 한국불교연구원 활동에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불교연구원은 올해 사업계획으로 △보현학술상 시상식 △전국구도회 청년부 하계수련회 △전국 초중고교 교사불자 연구회 △전국구도회 수련회 △가을산사 수련회 △정기학술발표회 △연구논집 단행본 발간 등을 추진키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