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불교계를 대표하는 안일사와 파계사 불자들이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자비의 쌀 나누기를 실천했다.
대구 안일사(주지 선광)는 4월 13일 “생활 형편이 어려운 불우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며 쌀 115포대를 대구 남구청에 기탁했다. 선광 스님은 “극심한 경기 한파로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자는 뜻으로 불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선광 스님은 올 2월, 이웃돕기와 전통사찰보존에 앞장 선 공로로 대구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구 팔공산 파계사 주지이자 대구지방경찰청 경승실장인 법광 스님과 불자들 역시 “실직 가정 및 독거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의 불우 이웃들에게 보시해 달라”며 20㎏들이 쌀 100포대를 대구 동구청에 전달했다. 법광 스님은 4월 15일 이재만 동구청장을 방문, “올 부처님오신날의 표어인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에 따라 보시바라밀을 실천했을 뿐”이라며 “불자들의 자발적인 십시일반 나눔 운동으로 정성을 모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