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5일 현행 문화재위원회의 위원 및 전문위원의 임기가 이날로 만료됨에 따라 향후 2년간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사항을 조사․심의할 위원 80명과 전문위원 130명을 26일자로 새롭게 위촉했다.
신규 위촉된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차기 문화재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전체위원장 등 위원장단 선출은 4월 30일 오후 2시 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뤄진다.
문화재청은 “새롭게 출발하는 이번 문화재위원회의 주요 특징은 위원 수를 합리적으로 조정(120명→80명)해 위원회의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심의의 내실화를 기하도록 했으며, 여성 전문가 위촉(13.3%→20%) 확대를 통해 변화된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특히 “일부 위원회 운영의 연속성 차원 및 여성 위원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3회 이상 연임은 배제하였으며, 발굴 기관 또는 문화재 관련 기업체 운영 등 문화재와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와 문화재청 소속 공무원 등도 위촉 대상에서 배제하여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국보 지정만을 담당하던 국보지정 분과 및 문화재 주변 현상변경 업무를 전담하던 문화재 경관분과를 폐지했으며, 지난 문화재위원회에서 공예분야와 예능분야로 분리 운영하였던 무형문화재 관련 분과를 무형문화재분과로 통합했고, 세계유산에 대한 등재 및 관리, 잠정목록 대상 관리를 전담하는 세계유산분과를 신설함으로써 11개 분과 위원회를 9개 분과로 축소했다.
한편 스님으로서는 조계종 문화부장 수경(건축문화재분과위) 스님과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동산문화재분과위)이 기존의 범하(불교박물관장) 스님과 홍선(직지사 박물관장) 스님의 뒤를 이어 문화재 위원으로 새롭게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