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부산 동명불원과 못골성당 아시아공동체학교는 지난 25일 동명불원 대웅전에서 자매결연식을 개최했다.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해 지역 종교계가 손을 잡았다. 부산 동명불원(주지 정산스님)과 못골성당(주임신부 조요셉)은 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교장 이철호)와 지난 25일 동명불원 대웅전에서 자매결연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연식에는 김무성 국회의원, 이종철 남구청장, 이희철 남구의회의장 등 남구지역 인사와 동명불원신도,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동명불원은 불교권 국가 다문화 가정을 위한 법회를 비롯해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강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못골성당도 주일학교 어린이와 다문화 가정 자녀 간의 교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정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해 뜻을 함께 해준 못골성당 신부님께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종교계가 나서서 우리 문화도 알리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조요셉 신부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돕는데 사랑과 자비라는 가르침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 남구에 위치한 아시아공동체학교는 부산에 하나뿐인 다문화가정 대안 초등학교다. 현재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등 6개국 다문화가정 자녀 46명이 다니고 있다. 부산 남구청에서 지난해 6월부터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학비는 100%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