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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화가 수안 스님, 11년 만에 개인전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13일부터 26일까지 포토하우스서

한국의 대표적 선화가 수안 스님이 세속 나이 일흔을 맞아 11년 만에 전시를 연다.

스님의 법명인 수안(殊眼)은 곧 반야, 곧 열반의 세계를 열어 보여주는 문수보살의 그 눈을 의미한다.

수안 스님의 그림은 바로 그 문수보살의 눈으로 본 반야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그 반야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 80여점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사랑 등을 주제로 한 시와 선화, 전각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수안 스님은 1940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우리나이 열여덟에 출가한 수안은 수계이후 양산 통도사, 송광사, 해남 백련사 등에서 꾸준히 참선 정진해 왔으며 동자승들의 밝은 표정을 그리며 해탈과 법열의 경지를 표현하는 작품을 그려왔다.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은 곧 천진무구한 어린이들의 눈과 마음이며, 그것이 곧 문수보살의 마음이기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님은 출가 22년째인 1979년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부산에서 열린 이재민 돕기 선묵전에 첫 작품은 출품하면서 예술가의 길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81년 첫 개인전을 열어 선화가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 4년 만에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초대전을 열기도 했으며, 모나코 몬테카를로 현대미술전에서 입상하며 유럽 등에서도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진실과 희망, 그리고 환희를 우리는 같이 나누고자 이번 전시를 열게됐다”는 수안 스님은 “비록 그림은 골방에서 그리지만 나눔은 밝은 곳에서 우리 이웃과 함께 하고 싶다”며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세속 나이로 일흔이면 세속의 경우 세파에 찌들어 마음도 위축되기 십상이지만 수안 스님은 얼굴은 여전히 동안이고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왜일까? 아마도 이번 전시 스님의 작품 속에서 우리 스스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5월 13일부터 26일까지 관훈동 포토하우스에서 2주간 열린다. 02)734-7555

<출처 : 법보신문 5월 9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9-05-13 /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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