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총무원장 스님, 김황식 총리에 당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0월 27일 오전 11시 2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김황식 총리를 만나 ‘국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주문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총리의 취임사를 보니 ‘공정한 사회’, ‘법과 원칙’,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를 많이 말씀하신 것 같았다.”며 “서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국정을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어 “최근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슈퍼스타 K2의 허각 씨는 오로지 성실함과 타고난 목소리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냈다.”며 “이러한 사례가 공정한 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서민정책의 기본으로 삼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총리는 “기념관에 들어오는 길에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라는 모토를 보았다.”며 “총무원장스님께서 정부보다 훨씬 먼저 소통을 말씀하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공정한 사회는 원칙 확립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본다.”며 “정부가 공적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종교계와 불교계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무부장 영담 스님은 “오늘이 10·27 법난 발생 3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적절한 배상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기획실장 원담 스님도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일부 종교인들의 배타적인 행위에 의해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들이 변경 축소되고 있다.”며 “종교화합과 사회통합을 위해 정부가 인식을 새롭게 하고 관련 정책 시행에 있어 신중하게 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과 김 총리의 환담에는 총무부장 영담 스님, 기획실장 원담 스님, 재무부장 성월 스님, 문화부장 효탄 스님, 사서실장 경우 스님과 이재오 특임장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박선규 문화부 제2차관 등이 함께 했다.
기사 출처 :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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