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엔기다 유네스코 사무부총장과 환담
2011년 유네스코 본부 방문, 2013년 세계종교지도자 포럼 협력
엔기다 (Getachew ENGIDA) 유네스코 사무부총장 일행이 지난 3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저개발국가 아동 교육 협력사업과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주제로 환담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엔기다 부총장을 맞이해 “유네스코 서문을 보니 ‘전쟁은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고 평화 역시 마음으로부터 구축된다’는 구절이 있다. 불교는 마음의 종교다.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정신과 같은 뜻이다.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교육, 문화, 과학 등의 사업에 우리 종단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지난 9월 유엔에서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과 만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른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내년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서로 추구하는 사업이 일치하는 만큼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며 교류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세계의 갈등에 여러 원인이 있다. 국경문제, 종교문제, 이념문제, 에너지 문제 등이다. 유네스코가 문화와 교육을 매개로 평화를 위해 활동하듯 불교는 종교간 상생을 통해 갈등을 불식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2013년 세계 종교지도자 포럼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많은 도움을 기대한다.”고 우리 종단이 추진 중인 세계 종교지도자 포럼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엔기다 부총장은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바와 불교의 이상이 같다. 지난 9월 파트너십을 맺은 것에 감사드리고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직접 방문하시면 유네스코 사업과 앞으로의 교류사업에 대해 잘 준비해서 설명드리겠다. 아이티 성금은 매우 긴요하게 사용되었다. 깊은 감사드린다.”고 교류사업과 유네스코 방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세계종교지도자 포럼 추진에 대해서도 “유네스코는 세계 평화를 위해 다양한 대화를 진행하며 많은 일을 하고 있다. 2013년 포럼 진행에 있어 도움의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며 적극적인 협력의 뜻을 보였다.
엔기다 부총장 (Getachew ENGIDA)은 에디오피아 출신의 유네스코 사무부총장으로 유네스코 전략포럼(과 신탁기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지난 9월 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코자 조계종을 방문했다.
이날 면담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원담 스님과 사회부장 혜경 스님, 살바토레 미네오 유네스코 신탁기금 담당관, 김광조 유네스코 아태지역본부장,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외교통상부 이민홍 서기관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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