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밝히지 않고 2천 5백만 원 전달
익명의 불자가 승려복지 기금으로 써달라며 2,500만원을 기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16일 한 불자가 직접 총무원을 찾아 기금을 전달했고,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조계종은 이번 기부에 대해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승려복지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년간 약 수백억 원의 재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종단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이해하고 승려복지제도의 조속한 전면 시행을 염원하는 많은 불자들이 기금출연, 재산증여 등 여러 방편을 통해 승려복지 재원 마련에 동참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승려복지기금 조성에 사부대중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승려복지제도 시행 계획에는 의료, 요양비 지원의 보건 의료분야, 수행연금분야, 수행주거분야 등이 포함된다. 만65세 이상 스님들을 대상으로 입원치료비와 요양시설 입소비 일부를 지원하는 보건의료분야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한편 조계종은 현재 종단에 1만3,000여 스님이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만 명이 기본적인 의료·연금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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