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직영 문제 토론회 합의
명진 스님의 ‘안상수 의원 외압’ 발언으로 촉발됐던 조계종 총무원과 봉은사 간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조계종 총무원은 4월 1일 불교단체들이 3월 29일 제안한 ‘봉은사 직영 문제 토론회’를 수용하기로 했다. 또한 봉은사도 “공개토론을 환영한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불교계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조계종과 봉은사 간의 갈등이 진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 스님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총무원 집행부는 대화와 토론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다.”며 “토론회 제안을 받아들여 대화의 장을 적극적으로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법, 수경, 퇴휴, 동출 스님 등 승가대표와 정웅정 대불청 회장, 김동건 참여불교재가연대 대표 등은 총무원과 봉은사를 방문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조계종 총무원과 봉은사 간 갈등은 중앙종회가 총무원장이 직권상정한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안건을 인준한 것을 계기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외압설, 총무원장 스님과 안상수 원내대표의 유착설을 제기하면서 촉발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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