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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승가교육 전면 개편 [종단/조계종] 글자크게글자작게

 
한글교재 도입…교학·불교사·어학·인문학 등 과목 확대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 “의견 수렴 후 개편안 확정”

조계종 승가교육 체계가 전면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4월 6일 총무원 회의실에서 전날 열린 ‘제1차 승가교육진흥위원회’에서 논의된 ‘종단 승가대학 교과과정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개편안은 한역 경전과 선적(禪籍) 위주로 이루어져 오던 교과과목을 교학, 불교사, 선불교, 어학, 인문학 등으로 확대 개편하고, 교재를 한글화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개편안에 따르면 한역 경전과 선적 위주이던 교과목은 불교학개론, 초기불교, 아비달마불교, 대승불교 등 교학과 불교사, 계율 등을 망라했다. 또한 불교미술, 문화재, 불교의례 등 불교문화와 관련된 교과목도 추가했으며, 포교, 사회복지, 심리상담, 설법방법, 종무행정 등 응용불교 과목들도 이수토록 했다.

조계종이 선종(禪宗)인 것을 감안해 선 교육도 확대된다. 기존 강원교육에서는 서장, 선요 등 선적이 과목의 주를 이루었지만, 개편안에서는 1학년 선학개론, 선사상사, 2학년 선전 개설, 선수행론, 3학년 선어록 강독, 한국선사상, 4학년 선과 현대사회, 참선지도 방법론 등 학년별로 두 과목씩 선 관련 교과를 이수토록 했다. 기존 교과과정이 이론에만 치중했던 것과 달리 개편안은 이론과 실참을 병행하도록 개편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교재를 한글화 하는 대신 기존의 한문불전 교육은 전문 교육기관에서 실시하고, 계절학기에는 참선과 염불, 법문, 상담 등 실습 교과를 개설·운영할 방침이다.

교육원은 “현행 승가대학 교과과정은 조선 후기에 정착된 것으로 불교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개편안은 경론의 내용과 불교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공청회를 통해 6월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 승가교육진흥위원회 제1차 회의 모습

2010-04-09 / 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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