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과 정선 등 목마른 강원 남부지역에 단비를 기원하는 대법회가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에서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마련한 강원 지역 가뭄 극복 기원 대법회에는 스님과 신도,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三歸依), 반야심경 독송, 찬불가 합창, 헌다(獻茶)에 이어 참가자들이 불단 앞에 물을 부어 가뭄 지역에 단비가 내리기를 축원하는 기우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정암사 정광 주지의 봉행사 낭독, 청법가 합창, 월정사 정념 주지의 법어와 태백.정선 지역 어린이들의 발원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정광 스님은 법어에서 "극심한 가뭄 때문에 하천은 말라버렸고 식수는 고갈돼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주민들은 난관을 헤쳐나가는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태백.정선 지역 어린이들은 "정선, 태백 지역의 불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오늘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기고 한마음으로 화합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지혜와 희망을 달라"는 내용의 발원문을 간절한 목소리로 낭독했다.
월정사는 이날 대법회에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태백과 정선 주민들에게 각각 성금 1천만원씩을 전달했다.
한편 월정사의 말사인 정암사는 적별보궁과 수마노탑, 천연기념물 제73호로 지정된 열목어 서식지로 유명하다.
<출처 : 불교포커스 3월 23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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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 1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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