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는 대장경 조성 1천년을 기념하는 '2011 대장경 천년 문화축전'을 합천군과 공동 개최하기로 한 결정을 축하하고자 오는 11일 경내에서 '2009 호국팔만대장경 정대불사 및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법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법회는 이날 오전 10시 해인사 대적광전 앞 탑마당에서 약 6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향과 꽃, 등(燈), 차(茶), 쌀, 과일 등 6가지 제물을 올리는 육법공양으로 시작되며 능인선원 선원장 지광 스님이 법문을 할 예정이다.
법문 후 참석자들은 불경이나 모조 대장경 등을 머리 위로 들거나 머리에 이고 옮기는 '정대(頂戴)' 행렬을 지어 경내를 돌 계획이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은 몽골의 침략에 맞서 국민의 호국 염원으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이번 축제 개최 결정을 계기로 나라의 태평함과 백성의 안락함을 기원하고 스님과 불자들의 신앙심을 고취하고자 법회를 연다"고 말했다.
대장경은 1011년 초조(初雕)판이 만들어졌으나 소실됐고 이후 240여년간 만든 것이 지금까지 전해온다.
한편 이날 법회에서는 지름이 약 1cm인 구슬 모양 1과와 옥수수알 모양 2과 등 모두 3과의 진신사리가 공개된다.
이 사리들은 경남 함양 장수사의 후불탱화 속에 보관돼오다 한국전쟁 당시 절이 소실될 때 이를 빼내어 보관했던 불자가 몇 년 전에 해인사 측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불교포커스 4월 10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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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1 / 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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