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헌법파괴 종교편향 종식 범불교대책위원회가 8.27대회 1주년을 계기로 조직 정비에 주력해 종교편향 대응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시청 광장에서 봉행된 범불교도대회 모습.
헌법파괴 종교편향 종식 범불교대책위원회(위원장 승원스님)는 8.27 범불교도대회 1주년을 계기로 종교간 화합과 사회통합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불교계가 종교편향 근절을 위해 8.27 대회를 봉행한지 1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공직자들의 종교편향 행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국가공무원법 등 종교차별 금지를 위한 법 개정과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종교차별신고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처별 조항이 없어 종교차별 예방 효과가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범불교대책위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미나 및 사진전 등 8.27대회 1주년 기념사업과 향후 대책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범불교대책위는 오는 27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과 2층 국제회의장에서 ‘종교편향 근절을 위한 범불교도대회 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종교차별 문제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종교문화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세미나는 ‘더불어 사는 세상, 붓다의 희망찾기’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차별특별위원장 진화스님이 ‘8.27 범불교도대회 평가와 과제’를,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가 ‘건강한 사회, 바람직한 종교문화’를, 조성택 고려대 교수가 ‘더불어 사는 세상, 붓다의 희망찾기’를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한국경제신문 기자, 박영대 우리신학연구소장, 박경준 동국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문화·다종교 사회에서 불교가 희망의 종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미나에 앞서 열리는 입재식에서는 범불교도대회 봉행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전 상임대책위원장 원학스님이 종정예하상을, 윤남진 NGO리서치 소장, 이세용 조계사 총무과장, 정우식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권오국 중앙신도회 운영팀장, 이상효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사무국장 등이 총무원장상을 각각 수상한다. 또 종교차별 모니터 활동을 담당할 사이버 감시요원 20명에게 위촉장도 수여한다.
세미나와 더불어 8.27 대회 현장을 담은 사진전도 열린다. 범불교대책위와 한국불교기자협회(회장 안직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사진전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총 28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향후 대책위는 산하에 정책기획위, 사회연대위 등 소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전국 신행단체나 사암연합회과 연계해 종교차별 대응활동 및 교육강좌 개설을 추진 중이다. 또 동영상이나 소책자 등을 제작, 배포해 종교편향에 대한 사회적 여론 형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위원장 승원스님은 “종교편향에 대한 대응활동보다 이를 사전에 감시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미나 이후 조직 정비에 힘써 대책위 조직을 전국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