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지난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동국대 학생들을 초청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강현우(체육교육과4)군 등 26명의 장학생들이 1학기 100만원씩, 모두 200만원의 기금을 받았다.
“부지런히 학업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 당부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노는 것이 더 좋겠지만 좋아하는 것만 해서는 안된다”며 “개인과 가정, 사회를 위해서 하기 싫은 일을 해야 자타가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스님은 “등록금 전액을 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받은 것은 적겠지만 공부하는 마음을 내는 박차라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학업에 매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스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지관스님은 삿된 마음을 물리쳐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라는 의미로 ‘금강저’를 선물로 준비해 학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기도 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2004년부터 인재불사의 일환으로 매년 1억원씩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동국대에 지급해왔다.
평소 품행이 타의 모범적이고 불교 신행활동을 열심히 펼쳐온 학생들을 선발 기준으로 삼았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총무원 총무국장 혜경스님과 최순열 동국대 학사부총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