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국·영담스님 등 진흥위원 위촉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을 위해 사부대중의 의지를 모아 구성된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총무원장 자승스님, 부위원장 교육원장 현응스님)가 닻을 올렸다.
조계종은 3월 1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승가교육진흥위원회’ 발족식을 봉행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33대 총무원은 올해 초 사부대중과 종정예하의 뜻을 받들어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를 발원했고 이를 위해 가장 핵심적으로 승가교육의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종도들 앞에서 말씀드린 바 있다”며 “또한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고, 자비를 구현하는 승가교육을 위해 ‘승가교육진흥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종책을 강력하게 집행해 가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자승 총무원장 스님은 또 “승가교육 불사는 어느 한 사람의 발원만으로 실행될 수 있는 불사가 아니며, 종단에서 다양한 지위와 역할을 갖고 있는 사부대중 한 분 한 분이 일심동체가 되어 함께 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교육 불사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불교의 미래와 희망을 만드는 가장 큰 기초공사이며, 종도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것은 바로 이 기초공사를 탄탄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사부대중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지난 1월 7일 신년 교시를 통해 승가교육이 불교의 미래를 담보하는 대작불사임을 밝히고, 도제양성을 위한 교육과 일관성 있는 종책을 수립하도록 당부한 바 있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총무부장 영담 스님과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 등 21명의 스님들이 승가교육진흥위원으로 위촉됐다. 또 법전 스님과 원로의원 천운 스님 등이 승가교육진흥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승가교육진흥위원회 발족식을 계기로 다양한 승가교육 진흥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승가교육기관 설립 지원, 승가교육 교역자 지원, 장학 사업 등 승가교육에 대한 종단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발족식 참석자들은 전국비구니회 기획국장 송운 스님이 대독한 발원문을 통해 “개인의 탐욕을 위해 경쟁과 승리의 가치관에 전도된 중생들을 상생과 공존, 평화와 행복의 삶으로 안내하는 인도자인 인천의 스승을 양성하는 승가교육이 불교의 미래를 담보하는 대작불사의 근본이며 시작임을 알고 정진하겠다”며 “부처님의 크신 원력과 가피력으로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고, 자비를 구현하는 승가교육이 원만하게 성취되고 불교중흥의 대전기가 열리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마음을 모았다.
발족식에는 원로의원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태원 스님,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을 비롯한 교구본사 주지 스님, 성과 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스님, 대한불교진흥원 민병천 이사장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 이 글은 조계종 홈페이지 '주요 소식'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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