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자비정신과 실천행을 바탕으로 태고종 스님들과 불자들로 구성돼 지난 3월에 창립된 국제구호단체 자비나눔 실천도량 '나누우리'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이사장 월운 스님을 비롯하여 이사 및 회원 14명으로 구성된 나누우리 대표단은 2010년도 국제구호계획에 따라 지난 6월30일부터 7월6일까지 라오스를 방문했다.
나누우리 대표단은 라오스 문교부 관계자들과 함께 비엔티엔과 루앙프라방의 학교시설을 둘러보았으며, 루앙프라방시내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 고산족마을인 반 후아이히아 마을의 후아이 초등학교(교장 짬팽)와 반라파이 마을의 홍이안 라파이 초등학교(교장 울르앙)를 직접 찾아가 한국에서 준비해 간 슬리퍼와 옷가지 등의 구호물품과 학용품을 전달하고 교사들을 격려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 일행은 루앙프라방 교육청을 방문하여 라오스 문교부 관계자로부터 라오스의 교육시설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으며 학교건립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약내용은 초등학교를 건립한다는 원칙에 따라 건립비용은 나누우리에서 지원하고 학교건립에 따른 제반 행정적 지원은 라오스 문교부에서 지원한다는데 합의했다.
나누우리의 향후 계획에 따르면 오는 10월에 대표단이 다시 라오스를 방문하여 문교부 관계자와 학교건립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건립 할 학교를 선정하고 건립계약을 체결한다. 이어 내년 3월 나누우리 창립 1주년에 맞춰 준공식을 봉행하고 학교건립 이후 나누우리 봉사단이 매년 학교를 방문하여 건물 보수 및 학업지원, 의료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나누우리 대표단은 라오스 불교의 상징적인 인물인 마하짓 상하라 종정 스님의 열반 소식을 접하고는 비엔티엔의 탓루앙사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어 비엔티엔 왓코아루앙사원의 승가대학을 방문하여 학용품을 전달하고 어려운 여건속에서 승가교육을 위해 힘쓰는 교수스님들을 격려하였으며 왓프라케오 사원과 시사케 사원 등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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