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이 전 세계 50여 개국 1200여 명의 불교지도자와 학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세계불교포럼을 개최한다.
중국불교협회와 국제불광회, 홍콩불교연합회,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는 공동으로 오는 3월 26일부터 4월3일까지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와 대만 타이페이(臺北) 등지에서 ‘제2차 세계불교포럼’을 개최한다. ‘세계화합과 모든 인연의 화합’을 대주제로 한 이번 세계불교포럼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등 우리나라의 불교지도자와 학자 42명을 비롯해 세계 50여 개국 1200여 명의 불교지도자와 학자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포럼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입장식과 개막식, 대회발언, 중국사찰공양체험, 불교문화전람회 개막식 및 참관, 환영 만찬, 영산승경(靈山勝境)의 ‘영산의 밤’공연, 포럼 조별 발표, 영산범궁헌례 연출 ‘깨달음의 길’공연, 분과토론, 폐막식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분과토론은 ‘법보의 빛-대장경의 정리, 보호와 연구’ ‘불교교육의 기회와 도전’ ‘불교수행학습 체계의 건립과 반성’ ‘불교음악문화의 보전유지와 창조적 발전’ ‘불교 전파와 민족성’ ‘불교와 과학’ ‘불교의 자선활동’ ‘불교와 현대성’ ‘불교의 정신건강’ ‘불교의 조직관리’ 등 16개 소주제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포럼은 지난 2006년 중국불교협회와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던 1차 포럼과 달리 대만의 국제불광회와 홍콩불교연합회가 주최단체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행사장소도 중국 본토인 장쑤성과 대만의 타이페이에서 함께 열려 불교가 양안(兩岸)관계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불교협회장 일성스님 등 주최단체는 초청장에서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세 곳의 불교계가 발의해 평등하고 다원적이며 개방적인 고위급 대화의 자리를 전세계불교도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열게 됐다”면서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