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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10대 판첸라마 칭송한 것은 티베트 달래기 위한 선전이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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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중국의 판첸라마 20주기 추모행사 보도
◀ 10대 판첸라마의 초상화
중국정부가 제10대 판첸라마를 칭송하는 것은 티베트를 달래기 위한 선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월 28일 티베트인들이 기념하는 판첸라마 사망 20주기를 중국이 대대적으로 추모했다고 보도했다.
1989년 1월 28일 제10대 판첸라마의 죽음은 산악지역의 중국 관리들을 위협했고 몇 주후에는 라사지역에서 폭동과 소요를 촉발시킨 바 있다.
그러나 중국 관리들은 판첸라마가 분리주의에 맞선 인물이라며 달라이라마와 비교해 애국자의 전형으로 판첸라마를 내세웠다.
27일자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고위 공산당 관계자는 작년 3월 티베트폭동이 발생했을 때처럼 그를 다시 칭송했다고 한다.
중국공산당 통일선전부장 두칭런은 “우리는 그(판첸라마)의 애국심을 배우고 계승해야 한다”며 “그는 언제나 티베트분리주의에 맞서는 투쟁의 선봉에서 민족결합을 확고히 했다”고 판첸라마를 평했다.
그러나 10대판첸라마의 정치적인 배경은 중국의 이러한 보도와 달리 많은 논쟁을 일으켰다.
티베트의 한 전문가는 “베이징은 대부분의 티베트인들이 인정한 판첸라마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자신들의 덫에 걸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1995년 10번째 판첸라마의 환생으로 달라이라마가 인정한 5세의 소년을 가택연금시켜 티베트인들과 가까워질 기회를 잃었다. 그리고 중국정부는 자신들이 정한 상속자를 임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티베트인들은 중국정부가 정한 상속자는 위법하다며 등을 돌렸다.
컬럼비아대 로비 바넷 교수는 “중국은 티베트인들이 존경하는 지도자를 매개하지 않고는 티베트를 지배할 수 없다”며 “달라이라마를 괴물로 몰고 가면서 스스로 코너에 몰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로비 바넷 교수는 또 “판첸라마는 죽음 이후 상징적 인물로 점점 더 중요하게 됐다. 베이징의 정책은 그가 저항했던 사실을 감추려는데 초점을 맞추는 듯하다”고 비꼬았다.
현재 중국은 달라이라마의 망명 50주년을 기해 티베트가 동요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티베트인들은 달라이라마를 그들의 최고 종교지도자로서 존경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라사지역에서 억압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하는 티베트독립옹호 해외단체들도 있다.
23일자 라사이브닝뉴스는 범죄자를 잡아들이 듯 경찰이 5766명의 주민들을 광범위하게 검문했다고 밝혔다.
인터내셔널 캠페인의 케이트 샌더스는 “최근 중국의 태도는 2월말 다가올 티베트의 전통설과 달라이라마 망명 50주기를 기해 티베트를 협박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판첸라마 죽음후 10년 동안 중국이 티베트불교를 탄압했음에도 티베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중국은 티베트를 현대화시키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그러나 판첸라마의 지위에 관한 논쟁은 달라이라마가 죽은 후에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공허함마저 안겨주고 있다.
달라이라마가 망명했을 때 10대 판첸라마는 티베트에 남았고 당시에는 중국에 협력한다고 보였으나 그가 베이징을 비판하고 감옥과 자택에서 10년 동안 감금당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있었다.
10대 판첸라마의 유일한 후손인 얍시판 린진왕모는 “나의 아버지는 티베트사람들이 어디에 있든지 티베트문화를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왔다”며 “티베트를 위해 망설인 적은 결코 없다고 확신한다”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알려왔다.
<출처 : 미디어붓다 1월 30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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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1 /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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