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사 홈 > 소식 > 세계 교계소식
   앞날 불안해지는 티베트 망명정부 [티벳, 라싸] 글자크게글자작게

 

인도 북서부 히마찰프라데시주 다람살라에 50년간 둥지를 틀고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불안한 앞날을 맞게 됐다.

타베트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가 지난 1959년 3월10일 독립을 요구하며 벌인 봉기가 좌절되면서 국경을 넘어 이곳으로 피난갔을 때만 해도 인도 정부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티베트 망명정부에 망명을 허용하면서 거주할 장소를 제공했지만, 5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인도는 중국과 관계가 개선되면서 티베트 망명 정부의 이용 가치가 떨어졌고 인도 거주 티베트인 중 상당수가 여권이나 신분증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 오히려 사회불안정의 요인으로 떠오르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히마찰프라데시주 두마러 주지사는 지난 6일 뉴델리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주재로 열린 전국 안보회의에서 2만3천여명이 망명 티베트인들이 안보상 잠재적 위협 요인이 됐다고 털어놓았다고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9일 대만 중앙통신사를 인용, 보도했다.

망명 티베트인들은 여권이나 신분증이 없고 집이 없어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으며 생계수단도 확실하지 않아 국방과 사회관리에서 두통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에는 망명 티베트인이 10여만명에 이르며 이중 2만여명은 다람살라에서 행상 등으로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망명 티베트인과 망명정부를 인도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올 정도로 티베트 망명정부의 처지가 비참해졌고 달라이 라마도 인도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하고 찬밥신세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불교포커스 1월 9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9-01-09 / 1073
  
 
中國 日本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