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러시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칼미크공화국(카스피 해 북서 연안에 있는 러시아 연방 내의 자치 공화국) 불교도회의의 회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직접 방문〈사진〉, 달라이라마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되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러시아 인터넷 뉴스 ‘Gazeta.ru’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칼미크공화국 종교회의 대변인에 따르면 회원들은 푸틴 러시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전 세계 불자들의 리더이기도 한 달라이라마의 러시아 방문은 칼미크공화국민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칼미크공화국의 불자들은 지난 400여 년간 기독교 및 무슬림 신도들과 평화롭게 공존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불교계의 수장들은 러시아 외무부에 달라이라마의 입국 허용 비자를 발급해 주도록 공동 타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불교도회의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의 불자들이 달라이라마의 방문 허용을 꾸준히 요청해온 지난 17년간 러시아에는 12개의 사원들이 새로 건립되었다”며 “이제 그 사원들은 달라이라마의 방문을 통한 적절한 봉안의식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