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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탑 순례길 보수에 3만여 명 머리카락 보시 [미얀마] 글자크게글자작게

 

불탑의 나라 미얀마에서 탑으로 가는 도로를 수리하기 위해 수 천 명의 사람들이 머리카락을 보시해 화제다. 이들이 보시한 머리카락의 무게만도 800여 킬로그램에 달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최근 보도를 통해 미얀마 북부인 사가잉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공원 알라웅도우 카타파(Alaungdaw Kathapha) 내에 위치하고 있는 동명의 탑으로 이어지는 길을 수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3만여 명의 여성과 100여 명의 남성들이 자신들의 머리카락을 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시된 머리카락 가운데에는 길이가 120센티미터를 넘는 것도 있다.

알라웅도우 카타파 탑은 부처님 10대 제자 중 두타제일인 가섭존자의 사리가 봉안돼있는 것으로 전해져 미얀마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성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대부분의 순례객들은 도보나 코끼리를 이용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만달레이에 위치하고 있는 나가 사원의 신 와야마 난다 스님은 보시된 머리카락을 판매해 생긴 수익금으로 알라웅도우 카타파 탑으로 가는 25㎞의 도로를 보수하고 15개의 크고 작은 다리를 건설할 예정이며 외딴곳에 위치하고 있는 알라웅도우 카타파 탑의 관리비용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리카락 보시를 통해 건립된 다리 가운데 하나는 ‘금빛 머릿단의 다리’로 불릴 전망이다.
미얀마불자들이 보시한 머리카락은 가발이나 인형을 만드는데 사용될 것이며 일부는 중국으로도 수출될 예정이다.


<출처 : 법보신문 07월 20일자>
[위 기사는 영천 만불사에서 스크랩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9-07-22 /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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