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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공생회, 바고 화엄초등학교 기공식 거행 [미얀마] 글자크게글자작게

 

주민 500여 명 참석…국제구호사업 적극 참여에 공감

<사진설명> 오늘(7일) 오전 10시 미얀마 바고 마닛야마 사원에서 거행된 화엄초등학교 기공식에서 한ㆍ미얀마 스님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미얀마 양곤시 외곽에 위치한 바고의 마닛야마 사원에 화엄초등학교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ㆍ전 총무원장)는 오늘(7일) 오전 10시(미얀마 현지시각) 마닛야마 사원에서 화엄초등학교 기공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마닛야마 화엄초등학교는 조계종 종책모임(회장 도공스님ㆍ전 법주사 주지)이 지구촌공생회에 기증한 기금으로 설립되는 교육시설이다.

기공식에서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축사를 통해 “당국의 행정적 협조와 주민들의 성원 속에 마닛야마 화엄초등학교가 무사히 공사를 마치고 지역의 소중한 교육시설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면서 “미얀마 국가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를 양성하는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닛야마 사원 주지 바단따담마따라 스님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게 새로운 학교를 짓게 되어 마음이 기쁘다”면서 “두 나라가 협력하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학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관심을 지원을 해준 지구촌공생회와 화엄회 등 한국스님과 불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달했다.

양국 대표 스님들의 축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학교 신축공사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테이프 커팅과 시삽식을 갖고 원만 회향을 기원했다. 우기(雨期) 기간에 열린 오늘 기공식은 실외 행사를 시작하기 직전 한차례 비가 내렸으며, 모든 행사가 끝난 후 한국스님과 불자들이 사원을 떠날 때 비가 내려 눈길을 끌었다.

기공식에 참석한 스님들은 한결같이 ‘꼭 필요한 일’을 했다며 국제구호사업에 한국불교계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화엄회장 도공스님은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미얀마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니 마음이 찡하다”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이라면서 “화엄회도 지구촌공생회와 로터스월드 등 국제구호불교단체의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종회 부의장 성직스님은 “불자들이 성지를 순례하는 것 못지않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비를 실천하는 일은 의미 있는 불사”라면서 “미얀마뿐 아니라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인총림 해인사승가대학장 법진스님은 “교육이 없으면 지혜와 원력이 있을 수 없다”면서 “형편이 좋은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3세계의 빈곤 국가를 교육시키고 돕는 일은 의미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고양 노적사 주지 종후스님은 “미얀마 어린이들을 돕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면서 “보다 많은 한국불자들이 가난한 나라를 돕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화엄회(회장 도공스님, 전 법주사 주지)가 기증한 기금으로 건립되는 화엄초등학교 기공식에는 전 중앙종회 의장 자승스님, 전 불국사 주지 종상스님,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 중앙종회 부의장 성직스님, 고양 노적사 주지 종후스님, 해인사 승가대학장 법진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성우스님, 영암 도갑사 주지 월우스님, 중앙종회의원 각원스님, 완주 위봉사 주지 법중스님, 청양 죽림선원 선혜스님 등 한국 측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미얀마 측에서는 마니하바사원 주지 바단따담마따라 스님과 교장스님을 비롯해 주민 500여명이 동참해 학교 기공식이 마을축제의 장이 됐다.


<출처 : 불교신문 09월 0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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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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