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님과 불자들의 자비심이 불교국가 미얀마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면서, 한국 불교계의 빈곤국가 지원 사업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개발구호단체인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지난 4일부터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미얀마 학교 건립에는 조계종 종책모임 화엄회(회장 도공스님.전 법주사 주지)와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생 모임인 화석죽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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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몽골, 네팔, 캄보디아, 라오스 등 7개국의 빈민계층을 돕는 각종 활동을 전개해 온 지구촌공생회는, 이번 미얀마 학교 건립 사업을 계기로 미얀마의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한국 불교계는 지구촌공생회 외에도 조계종 총무원과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 등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에 따뜻한 자비심을 전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불교계의 자비 실천행이 최근 몇 년간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더욱 희망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지구촌은 모두 일가를 이루는 인류공동체로 더불어 공생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면서 “지구촌 이웃의 어려움과 고통이 나와 관계있음을 알고 이를 섭수하고 나누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국제구호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화엄회장 도공스님도 “빈민국의 교육수준을 높이고 지역사회복지에 기여하는 것은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현지와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면서 공감을 표시했다.
현재 불교계에서 국제구호사업에 동참한 기관 및 단체는 조계종 총무원, 지구촌공생회, 화엄회, 로터스월드, JTS, 함께하는세상 등이 있다.
이밖에도 사찰이나 신행단체 차원에서 소규모로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세계일화(世界一花)의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한국불교계의 노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