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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라마 美 의회서 인권상 받아 [미국] 글자크게글자작게

 

오바마 면담은 성사 안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미국 의회에서 토머스 랜토스 하원의원을 기념해 제정한 ‘의회 인권상’을 수상했다. 10월 5일 워싱턴에 도착 1주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달라이라마는 6일 의회 인권상을 수상한 후 “이 상이 남은 생애 동안 티베트와 중국 및 전 세계에서 평등과 기본적인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당초 관심을 모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월로 예정돼 있는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 이전에는 달라이라마를 만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달라이라마는 지금까지 10여 차례에 걸친 미국 방문 때 마다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을 지나치게 인식, 굴욕적인 저자세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맹비난이 일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달라이라마는 “정상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자신과의 만남을 피하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면담 자체보다는 얼마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가가 중요한 만큼 면담 불발에 대해 실망하지 않는다”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달라이라마의 미국 방문에 앞서 애틀란타에 위치한 에모리대학 측은 달라이라마가 티베트 스님들에 대한 과학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에 사용해 달라며 5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출처 : 법보신문 10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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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 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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