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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첫 불교 군종장교 탄생 [미국] 글자크게글자작게

 

미국에서 육군 역사상 최초의 군법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폭스 뉴스는 10월 30일 “미군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의 군법사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12월 이라크에 파병될 예정인 토마스 다이어(43) 군종장교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군 군법사의 탄생은 미국 내에서 종교적 신념이 급격하게 다양화 되고 있는데서 기인한다. 현재 미국 종교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기독교 신자가 꾸준히 줄고 있는 데 반해 가톨릭과 불교를 믿는 이들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군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군법사의 필요성을 인식, 토마스 다이어 씨를 첫 군법사로 임명한 것.

토마스 다이어는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태어나 기독교적인 환경에서 자랐고, 침례교 전도사가 됐던 적도 있었다. 그러던 몇 년 전 참선수행을 통해 그 심오함을 체험하고 불교로 개종하게 됐다.

다이어 씨는 자신의 기독교적 경험이 군 내의 다양한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나는 마치 두 개국 언어를 하듯 기독교와 불교를 함께 포용함으로써 병사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미국 내 불교신자는 1%미만이며 미군 중 불교도는 0.3%정도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다이어 씨는 군종장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 동료들로부터 빠른 속도로 인정받고 있다.

다이어 씨는 “전장이라는 힘겨운 환경에 있는 모든 군인들은 그들의 종교적 신념과 상관없이 공통된 영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그들은 매일 죽음에 직면하는 자신들의 운명에 관심을 가져 줄 누군가를 원하게 된다”며 “단순한 불교도가 아닌 영적 인도자로서 그러한 이들을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이 기사는 '금강신문'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보기]
2009-11-12 /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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