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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 중심 사회구조가 무너지고 있다 [태국] 글자크게글자작게

 
[원제]태국 불교 - 비구들을 떠나보내야 할 때

이제 비구스님이 되겠다고 하는 태국 남자들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도 여자가 머리를 깎고 비구니계를 받겠다고 하면, 승단 고위층들이 하는 대답은 단호하고도 강력하게 “불가하다[No!]”고 하니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

승려들의 비행(非行)을 둘러싼 소문이 고위층에서부터 아래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있는데도, 원로원(the Council of Elders)에서는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서는 그 봉건적인 체제와 권력에 끈끈하게 매달려 있으니 슬프지 않은가?

봉건 체제에 물들어 있는 우리 승단이 어떻게 해서 억압적 체제가 되었는지에 대해 얼마든지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다. 아니면 어떻게 해서 가부장제도가 승단 내에서 강한 여성 혐오증으로 바뀌게 되는가에 대해서도.

우리 승단이 왜 이리 나쁜 방향으로 흘러갔는지에 대해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이다. 단지 그 문제들이 실재하고 있기 때문일까? 혹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것들에 대해서도 끝없이 누군가에게 비난을 퍼붓고 싶은 욕망 비슷한 것들이 작용하고 있지는 않을까?

사실이 그렇다. 우리 승단은 개혁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다른 모든 상황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이 아니라 다른 쪽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우리 자신 그리고 우리의 어머니인 자연을 착취하지 않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우리들도 도덕적으로 책임이 있지 않을까?

불교에서는 “진짜 변화는 우리 자신과 더불어 시작한다”고 가르치지 않는가? …… [기사 계속 보기]

* 이 기사는 '불교포커스'에서 가져왔습니다.

2010-01-08 /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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