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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홍준의 새로운 안목이 일본문화의 핵심을 말한다 [불교도서] 2013-07-18 / 3521  

 

문명의 빛은 한반도로부터 !
그 빛을 딛고 화려하게 피어난 일본문화의 꽃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출간!

1993년에 발간되어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가 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20년 동안 3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문화기행서이다. 저자 유홍준이 이번에는 ‘일본 속의 한국문화’와 ‘일본문화의 정수’를 찾아 일본으로 떠난다. 2013년 7월 출간되는 일본편은 1권 ‘규슈’ 편과 2권 ‘아스카?나라’ 편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한일 관계에서 주요한 주제였던 과거사 문제를 문화사적으로 접근해보려는 저자의 노력은 한일 양국이 문화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흔적을 일본문화 속에서 찾는 데에서 시작한다.

1권 규슈 편 ‘빛은 한반도로부터’에서는 일본이 고대문화를 이룩하는 데 한반도 도래인이 전해준 문명의 영향, 조선 도공들이 일본에 터를 잡고 눈부신 자기 문화를 만들어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답사한다. 2권 아스카?나라 편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는 아스카와 나라 지역에 위치한 주요한 옛 절을 답사하면서 한반도와 일본문화의 친연성과 영향 관계, 그리고 자생적으로 꽃피운 일본문화의 미학을 돌아본다.

미술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조예가 깊은 저자는 한국과 일본의 일방적인 역사 인식이나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쌍방적인 시각, 더 나아가 동아시아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인 시각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 유홍준은 한반도가 일본문화에 끼친 영향뿐 아니라 그뒤에 일본 스스로 이룩한 일본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아끼지 않으면서 문화란 상호 교류하고 이동함으로써 더욱 발전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추천사

일본 문화유산 답삿길에서도 유홍준은 우리 시대의 르네쌍스인답게 미술사가로서 지식 정보의 전달에 머물지 않고, 시적 상상력과 소설적 서사력 그리고 건축적 지혜를 발휘하여 판단하고 해석한다. 법륭사 서원가람 회랑의 오묘한 공간감이 다름 아닌 ‘창살의 디테일’에 비롯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신은 디테일에 깃든다’라는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아포리즘에 그는 ‘명작은 디테일이 아름답다’로 화답하며, 우리에게 그곳의 시각적 리듬을 듣게 하고 인간적 체취를 맡게 한다.

이렇듯 유홍준 사유의 종착은 항상 ‘인간’이다. 더욱이 그 인간은 추상화된 이상형이라기보다 따뜻함이 넘치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는 천년 전의 문화유산들이 ‘지금, 우리’ 앞에 생명을 가지고 다가서게 한다. - 민현식(건축가)

교수님의 답사기를 읽을 때마다 나는 답사현장에 있는 것 같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그곳을 거닐면, 어느새 책 속의 활자들이 살아나 교수님 목소리로 들리고 나의 두 눈은 카메라 렌즈처럼 사진 속 문화유산을 바라본다. 때론 그곳의 냄새와 공기도 느끼며! 책 읽기의 재미를 넘는 감동에서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후에 남는 깨달음까지. 그곳이 국내든 일본이든 우리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면 함께 존재하는 답사기가 나는 참 고맙다. - 임수정(배우)

대중서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화려한 지식도, 쉽고 유려한 문장도 아니다. 바로 ‘핵심을 파고드는 통찰력’이다. 이 책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인문서의 전범이다. 이 책이 지난 20년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그리고 이번 책도 여전히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비법이기도 하다. 특히나 그의 글은 미술, 역사, 풍토, 일본인의 문화적 습성 등을 깊이있으면서도 포괄적으로 고찰한, 이른바 학문간 융복합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 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지은이 소개

유홍준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석사과정,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예술철학 전공)을 졸업하였다. <공간>과 <계간 미술> 기자를 거쳐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부문에 당선된 이래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및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증이며, 영남대학교 박물관장,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 문화재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2,3》(창작과비평사, 1993∼1997),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창작과비평사, 1990), 《정직한 관객》(학고재, 1990), 《조선시대 화론연구》(학고재, 1998),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상》(중앙M&B, 1998), 《화인열전》 상·하(근간), 번역서로 《회화의 역사》(열화당, 1984) 등이 있다.

창비 / 1권 356쪽, 2권 324쪽 / 각권 1만 6500원

출처 : 출판사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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