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동지 전에 늙은호박을 많이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찬바람이 불면서 추워지기 시작한 요즘 늙은호박은 맛도 있고 몸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가격도 요즘이 제일 쌉니다. 스님들은 늙은호박을 통째로 삶아서 차로 드시기도 하시고 껍질을 벗겨 죽, 전, 국, 떡, 김치 등 여러가지 요리를 해서 드셨습니다.
늙었다고 무시하지 말라
구수한 그 맛에 반할테니
벗겨낸 껍질도 버리지 않고 두셨다 차를 끓이시고 털어낸 호박씨도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 두셨다가 그냥 까 드시거나 볶아서 강정에도 이용하셨습니다. 이 호박씨에는 사람의 두뇌를 좋게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늙은호박은 카로틴, 비타민 B1, B12, C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 카로틴은 정상세포가 암세포화 되는 것을 막아주고 , 채소로는 드물게 비타민B12를 함유하여 악성 빈혈을 예방하고 빈혈에 의한 위장장애나 신경과민증을 개선한다고 합니다.
껍질은 너무 두껍지 않게 벗기고 씨만 털고 속살부분은 그대로 둡니다. 썰 때에 너무 두껍게 썰지 않아야 빨리 익고 먹을 때 부드럽습니다. 호박이 푹 무르도록 끓여야 호박맛이 우러나서 국물이 구수합니다. 고추는 너무 맵지 않은 것을 고르고 생강은 넣어서 끓이지 않고 바로 불을 끄고 잠깐 두었다 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