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오색은 부처님 탄생시 오색 광명이 비추었다는 것에서 유래합니다. 대웅전의 단청, 점안식에 쓰이는 오색실, 초파일을 밝히는 오색연꽃등, 부처님께 올리는 오색떡 등 절집에 경사스러운 날에는 오색이 많이 쓰입니다.
부처님의 빛 머금은 오색빛깔 달콤한 맛
절집의 오색떡이 속가로 나가서 경사스러운날 먹는 무지개떡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냉동시설도 발달하고 사시사철 색이 있는 채소가 나와서 언제든 색을 내기가 쉽지만 예전에는 계절에 나오는 과일이나 꽃등을 이용해서 쌀에 물을 들이고 가루를 내서 상하지 않게 이 쌀가루를 말려서 보관해 두었다가 큰행사가 있을 때 다시 물을 주어 오색의 꽃떡을 쪘다고 합니다.
색은 치자, 백련초가루 , 고구마가루, 녹차가루, 지치 등 다양한 것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쌀을 조금만 불릴 때는 집에 있는 분쇄기로 쌀가루를 빻아서 소금을 섞고 체에 내려서 떡을 쪄도 됩니다.
물을 줄 때는 손으로 쌀가루를 살짝 쥐었다 손을 펴고 뭉쳐진 쌀가루를 살짝 손위에서 굴려 덩어리가 깨지지 않으면 알맞게 물을 준 것입니다. 쌀가루를 체에 여러번 내리면 떡을 쪘을 때 좀 더 부드러운 질감의 떡이 됩니다. 장식용 과일은 계절에 나는 과일을 먹기 좋게 썰어서 올리면 됩니다.
■■ 재료 멥쌀가루5컵, 단호박1/6개, 비트즙3큰술, 포도즙3큰술, 쑥(시금치)간것1/4컵, 장식용 계절과일 약간
■■ 만드는 법 ① 멥쌀을 불려서 물기를 뺀 뒤 소금을 넣고 빻아서 가루를 낸다. ② 쌀가루를 5등분해서 각각 단호박 찐것, 비트즙, 포도즙, 쑥간것을 넣어서 손으로 비벼 색을 낸 뒤 체에 내린다. ③ 흰색은 물을 2큰술 정도 넣어 비벼서 체에 내린다. ④ 찜기에 면보나 종이를 깔고 오색 쌀가루를 켜켜이 담아 김이 오른 찜통에서 20분 정도 찐다. ⑤ 다 쪄지면 꺼내서 한김 나간 후 접시를 대고 뒤집어서 떡을 꺼낸 뒤 면보를 떼고 떡을 다시 뒤집어 계절 과일을 모양내 얹어서 장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