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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사 홈 > 붓다의 메아리 웰빙음식
   ② 녹차야채구절판·녹차두부말이 [홍승 스님의 웰빙, 사찰음식과 만나다] 2008-08-06 / 3808  

 
녹차는 찻잎을 딴 시기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우전·세작·중작·대작 등으로 부르는데 앞의 순서대로 질이 좋습니다.
우전은 4월 봄비가 내리기 전에 거두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여름차인 중작이나 대작보다 감칠맛 성분인 아미노산류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쓴맛과 떫은 맛 성분인 카테킨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가공법에 따라서 구분되기도 하는데 오늘 요리에 사용하는 가루 녹차는 찻잎을 증기로 찐 다음 그대로 건조하여 맷돌로 미세하게 갈아 만든 차입니다. 바로 이 가루 녹차를 넣어 밀쌈을 만들어 그 외에 재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두 가지 요리를 해보겠습니다.


1. 녹차야채구절판

준비할 재료
당근 1/2개, 표고버섯5장, 오리 1개, 적채 1/4개, 피망(청.홍)1개씩, 석이버섯30g, 밤 7개, 잣 약간, 밀가루 1컵, 가루녹차 1큰술, 소금, 참기름, 식용유
이렇게 만듭니다
①당근은 가는 칼로 곱게 채를 썰어 소금, 참기름으로 살짝 볶아 놓는다.
②불려 놓은 표고버섯은 포를 떠서 곱게 채를 친 다음, 진간장과 설탕을 약간 넣어 밑간을 한 다음 참기름에 살짝 볶아낸다.
③오이는 껍질 부분만 돌려 깎기를 하여 소금물에 살짝 절였다가 꼭 짜서 살짝 볶는다.
④무도 곱게 채를 쳐서 소금물에 담갔다가 절여지면 꼭 짜서 참기름에 살짝 볶는다.
⑤적채는 깨끗이 씻어서 이파리 부분만 곱게 채를 쳐서 역시 참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약간 넣어서 볶는다.
⑥석이 버섯은 불렸다가 소금물에 살살 씻은 후 꼭 짜서 곱게 채 썰어 참기름으로 살짝 볶는다.
⑦피망도 곱게 채를 썰어 참기름과 소금을 넣어 살짝 볶는다.
⑧밤은 소금물에 담갔다가 곱게 채를 썰어 놓는다.
⑨밀가루에 가루녹차를 넣어 약간 묽게 반죽을 한 다음 기름을 넣은 후라이팬이 달구어지면 냅킨으로 기름을 살짝 닦아 낸다음 반죽을 수저로 한 수저쯤 떠서 얇게 전을 부친다.
⑩구절판 접시 가운데 녹차 밀쌈을 놓은 다음 준비한 재료를 이쁘게 돌려 담아낸다.


2. 녹차두루말이

준비할 재료
가루녹차 1큰술, 밀가루 1컵, 당근1/2개, 오이1개, 팽이버섯 1봉지, 소금, 식용유
이렇게 만듭니다
①당근과 오이는 5cm 길이로 채를 썰어서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살짝 볶아 준비한다.
②팽이 버섯은 적당한 크기로 찢어 놓는다.
③위와 같은 방법으로 밀쌈을 만들어 준비한다.
④준비된 세 가지 야채를 밀쌈에 돌돌 말아 접시에 예쁘게 담는다.
⑤겨자장을 준비하여 상에 같이 낸다.


요리 포인트

밀가루에 녹차 가루를 넣어서 반죽하는 것보다 물에 녹차 가루를 넣고 풀어서 반죽하는 것이 색깔도 예쁘고 곱게 풀어집니다. 그리고 전병을 부칠 때는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른 다음 달구어지면 키친 타올로 닦아 낸 후 전병이나 지단을 부쳐야 합니다.
그리고 구절판에 들어가는 야채는 살짝 볶아야 하는 것이 요리 포인트입니다. 많이 볶으면 물이 생겨서 구절판의 참 맛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 온 무더위를 색다른 요리를 맛보는 즐거움으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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