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敎團)이 파괴되는 것을 보았을 때는 능히 화합(和合)하며, 남의 착한 일은 들어 올리되 타인의 잘못은 숨기며, 남의 부끄러운 일에 대하여는 종내 말하지 않으며, 남의 비밀을 들었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을 향해 말하지 않으며, 세상의 갖가지 일을 하되 주서(呪誓)1)는 하지 않으며, 조금의 은혜를 자기에게 베푼 자가 있을 때에는 크게 갚을 것을 행각하며, 자기를 원망하는 사람에게 항상 선심(善心)을 일으키며, 저를 해치는 자와 사랑하는 자가 같은 고통에 빠져 있을 때는 해치는 자를 먼저 구하며, 욕하는 자를 만나면 도리어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며,
때리는 자를 보았을 때는 비심(悲心)을 일으키며, 온갖 중생을 보되 부모와 같이 해야 한다. - 우바새계경(優婆塞戒經)
* 주(註)
1) 주서(呪誓) : 부처님의 이름을 들어 제 말이 진실함을 맹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