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수호하는 사람은
여덟 가지 도리를 가지고 세상을 수호한다.
첫째는 언행(言行)이 들어맞아 어긋나지 않음이다.
둘째는 집안 어른을 존경해 가벼이 여기지 않음이다.
셋째는 말이 부드러워 거친 데가 없음이다.
넷째는 저를 낮추고 공손해서 늘 겸손의 뜻을 지님이다.
다섯째는 늘 질박(質朴)하여 아첨이 없음이다.
여섯째는 인화(仁和)를 닦아 비위를 맞추는 일이 없음이다.
일곱째는 온갖 악이 없음이다.
여덟째는 선근(善根)으로써 세상에 적응함이다.
- 대보적경(大寶積經)
* 옮겨온 곳 ; 불교대전(만해 한용운, 이원섭, 현암사) 9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