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보살(迦葉菩薩)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중생은 한 몸 밖에는 갖고 있지 못합니다만, 어찌하여 갖가지 번뇌를 일으키게 되나이까?”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선남자(善男子)야, 한 그릇 속에 갖가지 씨가 있어서, 그것이 물이나 비를 만나면 각각 스스로 생겨나는 것과 같으니, 중생의 그릇(몸)이 하나이긴 해도, 애집(愛執, 집착하는 것. 애착하는 것)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갖가지 번뇌가 생겨나 자라게 되느니라.”
- 열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