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중반 이래로 티베트가 겪은 변화는 주로 상징적인 것으로 티베트는 가장 타락한 형태의 불교가 있는 곳에서 가장 순수한 형태의 불교가 있는 곳으로 거듭났다.
티베트의 지난 한 세기 역사를 돌이켜보면 많은 악마화 작업이 이루어졌고 이 작업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인들은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불교를, 티베트인들은 마오쩌둥 주석과 공산주의를 악마화한다. 악마화는 신성화를 동반해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서양이 티베트불교를 신성화해온 사례들을 소개한다. 동시에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이것은 너무나도 인간적인 행동이며, 악마화된 쪽에도 신성화된 쪽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의 대표작인 이 책은 티베트학의 필독서이자 티베트에 대한 환상을 깨는 문제적 저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은이 소개
도널드 S. 로페즈 주니어는 1952년 워싱턴 D.C에서 태어났으며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종교학 및 불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시간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예술과학 아카데미 회원이다. 한·중·일을 비롯해 인도, 티베트 등 아시아의 종교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저자는 미국의 티베트학과 불교학의 위상을 높인 석학으로 손꼽힌다.
역자 소개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시절 티베트문화의 정치학에 관심을 가졌던 관심을 계기로 이 책을 번역하게 됐다.
창비 / 487쪽 / 3만 원
출처 : 출판사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