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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사 홈 > 붓다의 메아리 좋은 글
   인과를 잘 거두는 법 [오늘의 법구] 2010-11-11 / 4411  

 

천자(天子)가 문수사리에게 물었다.

“보살에게는 몇 가지 마음이 있어 인과(因果)를 잘 거둘 수 있습니까?”

문수사리가 대답하였다.

“모든 보살은 네 가지 마음이 있어 인과를 잘 거둡니다. 첫째는 처음 내는 마음이요, 둘째는 도를 행하는 마음이며, 셋째는 퇴전(退轉)1)하지 않는 마음이요, 넷째는 일생보처(一生補處)2)의 마음입니다. 처음 내는 마음은 도를 행하는 마음의 인연이 되고, 도를 행하는 마음은 퇴전하지 않는 마음의 인연이 되며, 퇴전하지 않는 마음은 일생보처 마음의 인연이 되는 것입니다. 또 처음 내는 마음은 밭에 곡식을 심는 것과 같고, 도를 행하는 마음은 곡식이 자꾸 자라나는 것과 같으며, 퇴전하지 않는 마음은 꽃과 열매가 처음 맺는 것과 같고, 일생보처의 마음은 꽃과 열매가 쓰임새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 문수사리문보리경 

* 말뜻

1) 퇴전 : 수행에 의하여 도달한 자리를 잃고 원래의 아래 자리로 전락함
2) 일생보처 : 일생을 마치면 다음에는 부처의 자리에 오른다는 뜻. 보살의 최고 지위인 등각(等覺)을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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