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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사 홈 > 붓다의 메아리 좋은 글
   욕설을 대하는 부처님의 마음가짐 [오늘의 법구] 2009-12-28 / 4063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아수라라는 한 젊은 청년이 부처님을 대면하여 추악한 말로 성을 내고 욕을 퍼부었다. 부처님께서는 그 젊은이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분노하지 않는 것은 성내는 것을 이기고
착하지 않은 것은 착한 마음으로 항복받고
은혜로 베푸는 것은 인색한 마음을 항복받으며
참말은 거짓말을 이기느리라.
꾸짖지 않고 사납지도 않아서
언제나 자비로운 마음에 머물면
악한 사람이 성내고 욕하더라도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유능한 마부가 미친 말을 잘 다루듯이
분한 마음이 치솟을 때
그것을 잘 이겨내야 한다.”


이 말씀을 들은 젊은이는 부처님께 참회하였다.


“고타마님이시여. 제가 참회드립니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 어리석어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여 감히 고타마님 앞에서 꾸짖고 욕하였나이다.”


- 장아함경 제42권(1151경), 부처님 말씀(성열 스님 엮음, 법등) 230~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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