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유(有)의 종자를 끊고
평온히 열반에 들려면
모든 바라밀 가운데서
지혜가 으뜸이요 제일이라네.
비유컨대 세간의 등불이
능히 모든 암흑을 부수며
높은 당기[幢] 위의 불을
세간이 잘 보는 것과 같다네.
일체의 여래께서는
모든 존재의 흐름을 벗어나
네 가지 마군[四魔]을 항복받으니
지혜로써 맹장(猛將)을 삼는다네.
만약에 모든 불자들이
자기와 중생을 이롭게 하려면
언제나 부지런히 힘써
반야바라밀을 닦아야 하리.
- 대살차니건자소설경(大薩遮尼乾子所說經) 제2권 3. 일승품(一乘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