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화원》은 아름다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는 현대인들이 마음의 욕망과 화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탐욕을 지우고 ‘평화’를 위한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신의 글을 통해서 여유와 진정한 진리를 확인시켜준다.
책속으로
마음이 탐욕이나 분노, 맹목적이고 습관적인 의도에 사로잡히면 본연의 고요함과 한가로움을 잃는다. 끝없이 비교하고, 밖으로 나대고, 타인과 경쟁하고 이 세상과 대적하면서 심신을 핍박한다. 갈구하고, 쟁취하려 들고, 채우려 하지만, 진정한 만족과 성취와 휴식은 없다. 이것은 마치 불면증 환자가 잠을 자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잠들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인간에게 현대처럼 탐욕스런 시대는 없었다. 사실 우리가 알기에, 물질적으로 현대처럼 풍요로운 시대는 없었다. 그러나, 현대인들처럼 다양하고 복잡하게 불행한 인간들도 아마 인류사의 지난 시간에는 없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보아야 한다. 마음이 욕망과 화에 사로잡히고 휘둘리기 전에 눈동자가 있어야 한다. 그 눈동자가 탐심, 진심의 근저에 있는 무명을 뚫으면, 그곳에 그대와 이 세상의 평화가 있다. 그 다른 이름은 니르바나! 열반이다. 굳이 피안이라 부르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본래 그대의 이름이므로.
지은이 소개
덕현스님은 1989년 법정스님을 은사로 송광사로 출가했으며 운문암 수도암 등 제방 선원에서 선수행을 하고, 여러 해를 산중의 수행처에서 홀로 지내기도 했다. 법정스님 입적을 전후하여 2년 정도 길상사 주지직에 있었으나, 지금은 다시 산으로 돌아가 봉화와 음성에서 법화도량을 일구고 수행공동체 법화림을 꾸려가고 있다. 편역서로 《법구경》이 있다.
법화 / 244쪽 / 1만 3000원
출처 : 출판사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