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보기  |   지난호 보기  |   웰빙음식  |   좋은 글  |   음반/서적  |   울림이 있는 이야기  |   배경화면
만불사 홈 > 붓다의 메아리 음반/서적
   월서 스님이 전해주는 참선 수행의 요체 [불교도서] 2012-12-06 / 3432  

 

참선 수행함에 있어 반드시 읽어야 할 화두선 가르침

최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도심 속 선원 열풍이 불고 참선 수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은 참선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과 깨달음의 길에 조금 더 가까이 가려는 수행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최고의 가르침이다. 허운선사가 쓰고, 우리시대의 큰 스님인 월서스님이 엮은 참선요지는 화두란 ‘한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이라고 설명하여 ‘한 생각이 일어나기 이후의 것’은 화미로 규정하고 있다. 참선을 통해 한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 즉 자신의 자리인 본성을 돌이켜 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참선이란 한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 나의 본성을 보는 것!

참선은 수행자뿐 아니라 일반인에도 쉽게 다가가야 한다. 한국의 선불교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호응을 받아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만 1천여 개의 한국선원이 개설되어 있으며 현재에도 도심에 시민 선방이 많이 개설되어 많은 사람들이 참선수행에 힘쓰고 있다. 이제 참선은 불교에서 승가(僧家)의 한 수행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마음건강과 정신건강을 위해 매우 좋은 수행의 한 방법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참선수행을 제대로 공부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한 유익한 지침서가 아직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참선요지》는 승가나 시민들에게 참선의 요체를 설명하고 올바른 자세로 수행에 매진하여 마음의 고요를 찾게 하는데 필수적인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사오십년 전부터 한국의 불교 총림과 유서 깊은 선방에서 암암리에 읽혀져 왔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어 참선 수행하는 사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주해를 달아 이번에 발간하게 되었다.

수행중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한 원로 스님의 노력

올해는 한국 불교에 있어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이 있었다. 이는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선불교의 종지(宗旨)를 뒤흔드는 일로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이러한 점을 반성하고 한국 불교의 본래면목인 수행에 힘쓰게 하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인 월서 스님은 사회의 대법원장 격인 호계원장을 12년 동안 역임했다. 오늘날 승가가 무너지고 있는 것은 바로 승가의 본래 목적인 수행을 게을리 한 탓으로 여기고 이를 참회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낸 것이다.

참선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참선이란 승가에서 수백 년 동안 행한 수행방법으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고자 함이다.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고,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몰입하는 공부로 좌선이라고도 불리운다. 많은 현대인들이 정신 건강을 위해 참선공부에 열심이다. 참선이란 한마디로 마음공부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자칫 참선수행의 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하게 되면, 참선의 진면목을 체험하지도 못한 채 쉽게 포기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 의미가 크다.

지은이 소개

지은이 허운 화상(1839∼1959)은 근현대 중국에서 가장 존경을 받았던 고승으로 유명하다. 그는 유럽의 인도차이나반도 침공, 일제의 침략, 대륙의 공산화 등 중국의 격변기 속에서도 계율의 정립, 사찰 복원 등을 위해 헌신하였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19세 때 고산(鼓山) 용천사(湧泉寺)에서 출가, 토굴에서 고행을 자처했으며 43세에는 중국 보타산에서 오대산까지 2년여에 걸친 삼보일배 수행으로 민중으로부터 부처의 화신으로 추앙받았다. 그 후 은둔 생활을 하다가 남방불교를 체험하기 위해 미얀마, 티베트, 스리랑카를 오직 도보로 순례했으며 56세 때 화두를 타파, 오도를 성취했다. 이후 사찰복원에 힘써 조계산의 남화사, 운문산의 대각선사, 운거산의 진여사 등을 중창하였다. 1951년 세수 112세가 되던 해, 중국 공산주의자들에게 끌려가 가혹한 고문을 받고도 살아나 오늘날의 중국불교협회 창립에도 힘을 실었다. 운거산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1958년 세수 120세 법랍 101세로 입적했다. 그의 계율사상과 참선의 가르침 그리고 수행담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종교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편저자 월서 스님은 1956년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금오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부산 범어사에서 하동산 스님을 계사로 각각 비구계를 수지했다. 법주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1972년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하였다. 경주 분황사, 조계사, 불국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제 4대, 5대, 6대, 10대, 12대 중앙종회 의원, 1984년 조계종 8대 중앙종회 의장과 1999년 조계종 호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 금오사상연구소 소장,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조계종 봉국사 주지로 있으며, 저서로는 《월서선사원경록(月棲禪師圓鏡錄)》, 《거울 속 성불의 길》이 있다.

아침단청 / 155쪽 / B6 / 1만 2000원

출처 : 출판사 책 소개

  
 
中國 日本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