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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넘치는 병영생활을 위한 마음수련 지침서! [불교도서] 2012-12-07 / 3430  

 

군대 2년,
청춘을 구속당하는 억울한 시간일까?
자신을 단련시킬 충전의 시간일까?

대한민국의 건강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곳이 군대이다. 하지만 기꺼운 마음으로 가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신간 《군인과 함께하는 청춘 동행》은 마음가짐의 변화를 통해 병영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혜를 담고 있다. 이 책은 군 장병들이 어떻게 하면 신바람 나는 병영 생활을 할 수 있을지를 부처님 말씀에 근거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의 다정다감한 문장들은 지치고 힘겨운 젊은이들을 어루만지는 힘이 있다. 또한 저자는 책을 통해 문제 해결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입대를 앞둔 청춘, 현재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들, 장병들의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저자는 스물여덟이란 늦은 나이에 신병으로 입대했다. 한참 동생뻘인 동료들과 군 생활을 하면서 심한 마음고생도 했다고 한다.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어떻게 하면 군 생활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고심했고, 당시의 힘겨웠던 생활을 떠올리며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듣기 좋은 이론으로 무장한 책이 아닌, 실천만 하면 바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실천법을 직접 실천해보자. 어제와는 다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군 장병들이 불교를 믿고 따르면 무엇이 달라질까?

불교에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내 마음 상태가 어떠한가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인다. 똑같이 힘든 일을 할 때, 일이라고 생각하면 힘들고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재미있다. 사람들은 헬스클럽에서 몇 시간이고 근육을 힘겹게 하는 운동으로 땀을 뻘뻘 흘릴 때는 매우 적극적이다. 하지만 작업장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조금이라도 땀이 날 것 같은 일에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다.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대상을 대하느냐에 따라 삶의 피로와 무게가 달라진다.

입대를 앞두고 있다면 20대 꽃다운 청춘을, 한창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격리된 채 온전히 빼앗긴다는 생각에 짜증만 날 것이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낯선 세계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결국 입대할 때까지 남은 시간을 뜬구름 잡듯이 허망하게 보내버리고 만다. 또한 입대를 한 장병들 대다수가 다른 사람에 비해 자기가 제일 힘들고 가장 어려운 보직을 맡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상황은 다 똑같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마음 자세가 다를 뿐이다.

길면 길다고 할 수 있는 2년여를 분노 속에서 보내기에는 청춘이 너무 억울하고 아깝다. 분노를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삼아 분노에 끌려다니지 말고, 나 자신이 마음의 주인이 되어 보자. 하루아침에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수련이 필요하다. 신간《군인과 함께하는 청춘 동행》은 이러한 방법들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힘겨운 군 장병들에게 작은 위안이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군인의,
군인에 의한,
군인을 위한 마음 수련법

영혼이 자유로울 땐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수행을 통한 마음의 해탈, 걸림 없는 자유를 강조한다. 마음 수련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병영 생활을 하는 군인들에게 꼭 필요하다. 갑갑하고 구속된 듯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한방에 해소할 수 있는 힘이 마음 수련에 있기 때문이다.

군인들의 병영 생활이나 스님들의 수행 생활은 일정한 규율에 따라 톱니바퀴처럼 움직인다는 점에서 매우 닮아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군 생활이 타율에 따른 것이라면 스님의 생활은 자발적으로 원해서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율’과 ‘타율’의 차이는 굉장하다. 이 차이로 인해 사람은 마음속에 억울함이나 분노를 품게 된다. ‘왜 내가 여기에 끌려와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돈다. 그렇게 부정적인 감정을 품은 채 생활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극단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군 장병에게는 부정적인 생각을 해소할 수 있는 마음 수련이 필요하다.

군 생활을 ‘자기를 길들이는 수행의 기간’, ‘나를 돌아보는 수련의 기간’으로 생각의 전환을 한다면 오히려 내면을 닦을 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이 자유롭다면 어떤 외부의 구속에도 자유로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내면의 자유는 군 장병들도 누릴 수 있다. 생각을 바꾼다면 아무리 견디기 힘든 군 생활이라도 미묘한 재미와 마음의 평화, 자족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입대를 앞둔 청춘, 현재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군대에 대한 두려움과 괴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다. 또한 장병들의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군대에서 겪게 될 심리적 애로사항에 대해서 어떤 조언을 줄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군대에서의 생활을 자신을 단련하는 기간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자신을 길들이지 못하면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가기 힘들지요.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않은 많은 곤경에 부딪힙니다. 성공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서 거기에 좌절하지 않고 돌파해 나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자신을 다스리는 길은 수행, 즉 명상이 최고이지요.”(161쪽)

지은이 소개

지은이 고명석은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불교연구원 연구교육간사를 거쳐 대원정사에서 출판부장을 역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연구과장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100문 100답 불보살신중편》, 《불교교리개론》, 《인도사》, 《불자생활백서》(공저), 《왕초보 수행 박사 되다》, 《왕초보 불교교리 박사 되다》 등의 저서와 번역서가 있다.

민족사 / 176쪽 / B6 / 9000원

츨처 : 출판사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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