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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사 홈 > 붓다의 메아리 음반/서적
   의천 스님의 사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 [불교도서] 2012-11-05 / 3479  

 

대각국사 의천의 불교사상과 동아시아 문화교류, 그리고 불교문헌의 보고인 교장(敎藏 수집과 관련된 세계인의 전모를 보여주는 문헌

《대각국사집(大覺國師集)》은 고려시대 대각 국사 의천(1055~1011)의 시문을 모은 《대각국사문집(大覺國師文集)》과 의천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글을 모은 《대각국사외집(大覺國師外集)》의 두 책을 총괄하는 명칭으로, 세계인 의천의 활동과 교류, 사상을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저서의 서문은 의천의 불교사상에 대한 일차적 자료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송과 요의 황제와 고위관료, 그리고 고창高昌과 일본 지역 승려들과의 폭넓은 교류활동을 기록한 글들은 의천의 국제적 문화교류 양상과 동아시아 불교에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의천이 남긴 시문은 그의 불교사상과 교류관계, 나아가 일상생활 및 개인적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하고 있다.

의천은 교종의 대표격인 화엄종을 진흥하는 한편 교학과 관행(觀行)의 병행을 주장하며 고려 천태종을 개창하여 불교교단을 개편함과 동시에 고려불교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이와 함께 고려, 송, 요, 일본 등 동아시아 전체에 걸친 폭넓은 인적 교류와 불서 유통을 통해 고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당시까지 전해지던 모든 불교전적을 집성하고 주석서인 장소(章疏)를 한데 모아 목록과 함께 총서로 간행한 것은 동아시아 불교사에서 매우 특기할 만한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대각국사집》의 판본은 모두 불완전한 결본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 역주본에서는 국내에 남아 있는 여러 종류의 판본을 비교ㆍ검토하여 원문의 오류를 최대한 보완하였고, 상세한 역주를 통해 의천의 종합적 사상과 세계인으로서의 행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의천 연구의 권위자의 해제를 통해 일제시대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잘못 짜맞추어진 《대각국사집》의 판본 문제가 명확히 해명됨으로써 앞으로 대각 국사 의천 연구에 있어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동국대학교출판부 / 750쪽 / A5 / 3만 2000원

출처 :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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