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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이 뇌에게, 뇌가 선에게 서로 묻다 [불교도서] 2012-10-16 / 4130  

 

‘선과 뇌’의 상호관계를 조명한 책!

오스틴의 『선과 뇌의 향연』은 방대한 『선과 뇌』의 자매서로서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축약하여 가독성을 높인 책이다. 하지만 여전히 분량이 만만치 않고 신경과학의 전문 용어와 선불교의 고유한 어법 때문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면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뇌과학과 선불교 수행 경험의 관계를 좀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 자신의 선 체험을 생생한 신경과학적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과 공유하려는 세심한 배려와 노력은 경탄할 만하다. - 미산(중앙승가대 교수)

저자 자신의 선 체험을 생생한 신경과학적 언어로 풀어낸 역작!

선 수행을 했을 때 사람의 뇌는 어떻게 변화될까? 신경과 임상 의사이며 선불교 수행자인 제임스 오스틴은 자신의 선 체험을 신경학적으로 재구성하여 면밀히 살펴보는 방법으로 선과 뇌의 상호관계를 탐색한다. 기존의 신경과학자들과 달리 종교적 체험과 과학적 연구를 병행하면서 독특한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학자이다.

자신의 뇌와 신경계가 특정한 명상 행법을 통해서 어떻게 변하며 그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알게 되면 수행에 더 큰 동기부여를 할 수 있고 수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좀 더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뇌과학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선 수행 혹은 명상을 하는 이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선이 뇌에게, 뇌가 선에게 서로 묻다

20세기 후반에 들어 종교 체험 혹은 선 체험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뇌 영상 촬영 기술이 급격한 속도로 발전을 이루면서 뇌과학 혹은 신경과학 분야에서 종교적 신비 체험, 선 체험 등을 하는 인간의 뇌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수량화된 연구가 신속하게 활성화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스틴 박사 역시 불교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오랫동안 해온 본인의 선 수행 체험을 바탕으로 선과 뇌의 상호관계를 독특한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의 핵심 탐구 영역은 선이란 무엇이고, 선 수행을 하고 있을 때 실제로 인간의 뇌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명상과 깨달음의 경지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이다. 오스틴 박사는 선이 갖는 신경 생물학적 기반과 그 신경 생물학적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는 주관적 체험 현상을 단순화시키려는 목적 아래 최근의 뇌과학 연구와 뇌 영상 연구를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그의 핵심 탐구 영역에 대한 해답을 탐색해나간다.

특히 선의 깨달음과 달빛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문헌적ㆍ예술적 전통의 탐색을 통해 새롭게 성찰하는 부분은 저자 자신이 가장 공들인 부분인 동시에 이 책의 별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선과 뇌과학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이 두 분야가 서로를 어떻게 비추고 있는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아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다.

짜임새 있게 구성된 방대한 내용들

총 9부로 구성된 『선과 뇌의 향연』의 각 부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부에서는 선의 중요한 문제인 ‘우리의 내면적인 개별 자아’에 대해 생각해본다. 제2부에서는 명상에 대한 몇 가지 예비적인 연구에 초점을 맞추면서 연구 방식과 일반적 뇌 영상 연구가 갖는 한계에 대해 검토한다. 제3부에서는 뇌에 대한 최신 지식을 기술하면서 오래된 변연계의 편도체를 주로 다루고, 주위 변연계를 명확하게 해주는 최근 연구에 대해 고찰한다. 제4부에서는 의식에 대해 탐구한다. 제5부에서는 의식의 변화에 대한 몇 가지 기초적 이론과 몇몇 의식 상태를 유발하는 약물 사용이 적절한 지에 대해서 검토한다. 제6부에서는 몰입에 대해서 알아본다. 제7부에서는 핵심적 통찰에 해당하는 견성과 깨달음에 대해 언급한다. 제8부에서는 존재 그 자체를 실현한 경지인 대각의 경지에 대해 알아본다. 제9부에서는 ‘달빛’이 견성과 어떤 관련성을 갖는지에 대해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살펴본다.

■ 추천사

오스틴의 『선과 뇌의 향연』은 방대한 『선과 뇌』의 자매서로서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축약하여 가독성을 높인 책이다. 하지만 여전히 분량이 만만치 않고 신경과학의 전문 용어와 선불교의 고유한 어법 때문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면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뇌과학과 선불교 수행 경험의 관계를 좀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 자신의 선 체험을 생생한 신경과학적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과 공유하려는 세심한 배려와 노력은 경탄할 만하다. - 미산(중앙승가대 교수)

정신의학자이자 임상가인 이성동 선생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정신과 수련과정을 밟아 정신과 전문의가 된 이후 정신 질환 환자를 치료하며 얻은 임상 경험과 정신 현상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정신 현상, 의식, 명상, 선, 종교성에 대해 틈틈이 공부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 오스틴 박사의 『선과 뇌의 향연』의 번역서를 출간함에 있어, 이성동 선생만큼 전문 지식과 깊은 관심을 겸비한 번역자는 감히 없다고 생각된다. 아무쪼록 본 번역서가 선과 정신세계에 대한 뇌과학적 규명에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추천의 글을 대신한다. - 김성윤(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대숲바람 / 865쪽 / B5 / 6만 2800원

출처 :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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