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에서 스님을 만났다.
스님은 나에게 행복을 주었다.
온갖 과학ㆍ디지털 기기가 발달한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불행하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스팸성 및 광고성 연락, 한밤중이나 새벽 또는 주말, 심지어 휴가를 가리지 않고 첨단 디지털 기기를 통해 연락을 해오는 직장의 과잉 업무! 현대인은 쉬어야 하는 시간에도 쉴 수가 없다. 과연,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첨단기기로 달나라까지 다니는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자문할 때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 세상의 끝 히말라야에서 날아온 삶과 죽음에 대한 편지. 티베트인들은 지금 이 순간을,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간다. 매일이 행복으로 충만한 티베트인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를 신간 《세상의 끝에서 만난 스님의 말씀》에서 만날 수 있다.
한 발 물러나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은 고통만을 가져다 줄 뿐이다. 돈, 명예,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모두는 언젠가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 한 친구가 있다. 실제로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은 온전히 내 것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있다.
이 책에는 평소 우리가 잊고 있었던 존재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파담빠 상계, 딜고 켄체 린포체, 두 티베트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진리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님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내 안에 있다. 그리고 그것이 점점 더 강하게 느껴질 때, 현실의 고통과 불만과 불평에서 벗어나 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의 끝에서 만난 행복의 의미
집착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바람과 같은 삶
먼 옛날 인도의 위대한 성자 파담빠 상계가 티베트 띵리 마을 사람들을 위해 100가지 훈시를 남겼다. 그리고 구전되어 오던 이 가르침을 딜고 켄체 린포체가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풀이했다. 신간 《세상의 끝에서 만난 스님의 말씀》은 종교, 종파, 인종을 넘어 삶의 가장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명료한 답이 가득하다.
이 책을 읽으면, 그동안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시끄러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다. 부작용 없는 해독제와 같다. 또한 현재 자신의 불행한 삶이 불행하지 않음을 알려준다. 그래서 내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음을 그 가능성을 좀 더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
티베트 스님의 가르침은 어려운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의심하는 마음을 버리자. 책에서 권하는 사소한 실천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작은 믿음을 갖는다면, 당신의 얼굴을 더 밝고 환하게 변화할 것이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수 있다.
“지금 인간의 몸을 지녔을 때, 당신은 자유와 동기가 있습니다. 왜 미루십니까 당신은 보다 나은 조건이 다음 생에 올 것이라 확신하시나요?”
민족사 / 253쪽 / B6 / 1만 3000원
출처 : 출판사 서평